본문 바로가기
육아 정보

영유아기 책 추천 리스트

by 우리쏘 2025. 6. 15.
반응형

영유아기-책-추천-리스트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세상은 온통 신기하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책은 아이의 상상력과 언어 발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 중 하나예요. 영유아기는 아이의 언어 능력, 정서 발달, 인지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주느냐는 평생 독서 습관뿐 아니라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본 글에서는 연력별로 추천되는 영유아 도서 리스트와 함께 책을 고를 때 주의할 점,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팁까지 정리해 부모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1. 0-12개월, 오감을 자극하는 첫 만남의 책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아직 글자를 읽을 수는 없지만, 엄마 아빠의 목소리와 책의 질감, 색깔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요. 이 시기에는 아기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책들이 가장 좋아요.

'까꿍 놀이책' 시리즈는 정말 강력 추천해요. 우리 둘째가 4개월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플랩을 들춰보면서 까꿍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아기들이 깔깔거리며 좋아해요. 특히 '까꿍 누구지?'라는 책은 동물들이 숨었다가 나타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기의 시각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상호작용이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곰돌이 푸 감각놀이북'도 정말 좋은 선택이에요. 각 페이지마다 다른 재질이 있어서 아기가 만져보면서 촉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거친 것, 부드러운 것, 울퉁불퉁한 것 등 다양한 질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만지고 빨기만 하던 아이가 점점 책장을 넘기면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해요.

'아기 오감 발달 그림책' 시리즈는 흑백 대비가 강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신생아들은 색깔을 완전히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흑백의 강한 대비가 시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정말 아기가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특히 기하학적 패턴이나 얼굴 모양 등이 들어있어서 아기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요.

이 시기의 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와의 상호작용이에요. 목소리 톤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읽어주고, 아기가 책을 만지고 탐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때로는 책을 입에 넣고 빨기도 하는데, 이것도 아기에게는 중요한 탐색 활동이니까 너무 제지하지 마시고 안전한 재질로 만들어진 책을 선택하시면 돼요.

2. 1-3, 언어 폭발기를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책

돌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해요. 이 시기를 언어 폭발기라고 부르는데, 정말 매일매일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놀라워요. 이때는 반복적인 패턴이 있는 책이나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좋아요.

'곰곰이 생각해봐' 시리즈는 정말 베스트셀러죠. 우리 첫째가 18개월 때부터 3세까지 계속 읽어달라고 가져왔던 책이에요. "곰곰이 생각해봐, 누가 더 클까?"같은 질문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림만 보고 좋아하던 아이가 점점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하면서 사고력도 키우고 어휘력도 늘더라고요.

'꼬마 곰의 하루' 시리즈는 일상생활을 주제로 한 책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 먹고, 놀고, 잠자리에 드는 일상적인 과정들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나와 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일상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돼요. "꼬마 곰도 양치질하네~ 우리 ○○이도 양치질할까?"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지도까지 할 수 있거든요.

'기차 ㄱㄴㄷ'는 한글 학습에 정말 좋아요. 기차가 지나가면서 각 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보여주는 구조인데, 아이들이 기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집중도가 높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자음과 모음을 익힐 수 있고, 단어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이 시기에는 아이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지겨워서 다른 책을 권했는데, 알고보니 반복 읽기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정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들으면서 단어와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이가 같은 책을 계속 달라고 해도 짜증내지 마시고 기꺼이 읽어주세요.

3. 4-5,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깊이 있는 이야기

4-5세가 되면 아이들의 어휘력과 이해력이 많이 늘어나요. 이제는 단순한 일상 이야기보다는 좀 더 복잡한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책들을 좋아해요. 또한 감정 표현이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책들도 중요한 시기예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맥스라는 아이가 상상 속에서 괴물들의 왕이 되는 이야기인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감정 조절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좀 무서워하던 우리 아이가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나도 괴물 나라에 가보고 싶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림도 정말 멋있어서 어른이 봐도 감탄하게 돼요.

'프레드릭' 시리즈는 레오 리오니의 작품인데,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다른 쥐들이 겨울 준비를 할 때 혼자 햇빛과 색깔, 단어를 모으던 프레드릭이 추운 겨울밤에 자신이 모은 것들로 친구들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에게 각자의 재능과 개성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말 좋은 책이에요.

'화가 나는 건 당연해' 같은 감정 관련 책들도 이 시기에 꼭 필요해요. 4-5세 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울음이나 떼쓰기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책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돼요.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예요. 세로로 긴 책 안에 100층짜리 집이 그려져 있고, 각 층마다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각 층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숫자도 익히고 관찰력도 기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정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이 시기에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에 이야기에 대해 대화해보는 것이 좋아요.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친구의 기분이 어떨까?"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함께 토론해보세요. 그러면 아이의 사고력과 표현력이 한층 더 발달할 거예요.

결론

영유아기 책 읽기는 단순히 글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처음에는 아이가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집중하지 못해서 걱정되기도 하지만, 꾸준히 함께 읽다 보면 분명히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추천해드린 책들은 모두 직접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들이에요. 물론 모든 아이가 같은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 아이의 관심사와 발달 수준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돼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책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상상력을 키우며, 부모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거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책을 읽어줄 때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아이에게만 집중해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거든요. 하루 10분이라도 온전히 아이와 함께하는 책 읽기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10분이 아이에게는 평생의 보물이 될 거예요.

책 읽기는 마라톤이에요. 당장 효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함께 하다 보면,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책을 집어들고 읽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그때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책 읽기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