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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처방전

뇌전증 증상 총정리: 처음 알아야 할 전조증상과 발작 종류

by 체온36.5 202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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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뇌전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뇌전증을 무서운 불치병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뇌전증의 다양한 증상과 전조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전증,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간헐적으로 과도하게 흥분하여 이상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약 36만 명의 환자가 있고, 매년 약 2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구 1,000명당 4~10명 정도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죠.

과거에는 '간질'이라 불렸지만,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2011년부터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습니다.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3대 신경계 질환입니다.

 

 

 

 

뇌전증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뇌전증 발작은 대뇌 신경세포들이 갑작스럽고 무질서하게 과흥분하면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 부족, 음주, 다른 질환이나 약물 복용 등의 뚜렷한 유발 요인 없이 발작이 2회 이상 반복될 때 뇌전증으로 진단합니다.

 

뇌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뇌손상, 뇌종양, 뇌경색, 뇌염, 뇌혈관 기형 등 매우 다양하지만, 50%는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뇌전증 전조 증상 - 발작 전 나타나는 신호

 

전조증상은 뇌전증 발작이 시작될 때 환자가 처음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입니다. 성인 뇌전증 환자의 약 50~60% 정도가 발작 초기에 전조를 경험합니다. 전조 증상은 보통 5~30초 이내로 매우 짧게 지속되며, 한 환자에게서는 항상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요 전조 증상

  • 감각 이상: 신체 특정 부위에서 느껴지는 저림이나 통증
  • 신체적 느낌: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 감정 변화: 갑작스러운 공포감, 불안감
  • 감각 왜곡: 환청, 환시, 이상한 냄새(주로 악취)
  • 기억 착오:

전조 증상만 있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뇌의 전기 신호가 더 강해지거나 주변으로 퍼지면 눈에 보이는 경련 발작으로 진행됩니다.

 

 

 

 

뇌전증 증상의 종류

 

뇌전증 발작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생각이나 움직임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뇌전증이라도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뇌전증 발작은 크게 부분발작전신발작으로 구분됩니다.

 

1. 부분발작 (Partial Seizure)

부분발작은 뇌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발작으로, 성인 뇌전증 환자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1) 단순부분발작 (Simple Partial Seizure)

가장 큰 특징은 의식을 잃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요 증상:

  • 몸의 한쪽 부분에만 나타나는 감각 이상
  • 한쪽 팔이나 다리의 강직, 떨림
  • 눈동자와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감
  • 환각, 환청 경험
  • 갑자기 눈앞에 불이 번쩍거리거나 일시적으로 시야가 안 보임

(2) 복합부분발작 (Complex Partial Seizure)

단순부분발작과 달리 의식을 잃게 됩니다.

 

주요 증상:

  •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한 얼굴로 입을 쩝쩝거림
  • 옷깃을 만지작거리거나 의미 없이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는 자동증(Automatism)
  • 침 삼키는 소리를 냄
  • 정신을 잃고 흐릿하게 무언가를 쳐다봄
  • 상당히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함

측두엽 뇌전증의 경우, 일반 뇌전증과 달리 불쾌감이나 의식상실보다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환각을 경험하며, 이때 유쾌함이나 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전신발작 (Generalized Seizure)

발작이 대뇌 전반적으로 발생하거나 뇌 심부에서 시작되어 대뇌 전체로 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1) 전신강직간대발작/대발작 (Tonic-Clonic Seizure)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뇌전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주요 증상:

  • 갑자기 폐에서 공기가 나오는 소리를 내며 의식을 잃고 쓰러짐
  •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 전신이 강직되고 뻣뻣하게 굳어짐
  • 이후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떠는 경련
  • 입에 거품을 물기도 함
  • 발작 시간: 보통 10~1분 정도

(2) 결신발작/소발작 (Absence Seizure)

주로 소아에서 나타나는 발작입니다.

 

주요 증상:

  • 갑자기 의식을 잃고 눈을 깜빡임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음
  • 수초에서 수십 초간 지속되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 발작 중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함

(3) 근간대발작 (Myoclonic Seizure)

주요 증상:

  • 몸통이 앞뒤로 젖혀지거나 넘어짐
  • 손발이 마치 졸릴 때 갑자기 움찔거리는 것과 같은 발작
  • 순간적이고 빠르게 나타남

(4) 무긴장발작 (Atonic Seizure)

주요 증상:

  • 갑자기 근육의 힘이 빠지면서 쓰러짐
  •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지속

 

 

 

 

 

뇌전증 발작 후 나타나는 증상

 

발작이 끝난 후에도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바로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수분에서 수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발작 후 주요 증상

증상 유형 구체적 증상
의식/인지 변화 반응이 느림, 혼동, 기억 상실, 멍한 느낌
언어 장애 말하고 쓰기 어려움
신체 증상 구토, 어지럼증, 복통, 근육통
감정 변화 우울감, 불안감, 공포감, 좌절, 부끄러움, 당황함

 

 

 

뇌전증 발작,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에서 발작이 발생했을 때는 몇 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 수차례 발작이 반복될 때
  • 의식 회복이 지연될 때
  • 첫 번째 발작인 경우
  • 발작 중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뇌전증,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뇌전증을 불치병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입니다.

 

1. 치료 성공률

  • 70~80%의 환자는 항경련제 약물치료로 발작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약으로 조절되는 환자 중 40% 2~3년간 약물 치료 후 약을 중단해도 재발하지 않습니다
  •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의 경우에도 수술이나 전기자극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2. 주요 치료법

  1. 약물치료: 항경련제 복용 (1차 치료)
  2. 수술치료: 발작을 유발하는 뇌 조직 제거
  3. 신경조절술: 미주신경 자극술, 뇌심부 자극술
  4. 식이요법: 케톤생성 식이요법

 

 

 

 

뇌전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발작 예방과 증상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켜야 할 생활 수칙

  •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발작의 주요 유발 요인입니다
  • 금주: 음주는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히 관리합니다
  • 규칙적인 약물 복용: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 적당한 운동: 땅 위에서 하는 운동은 권장되지만,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발작 환자를 보았을 때 응급처치

 

1. 올바른 대처법

  1. 침착하게 대응하기: 당황하지 말고 환자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2. 안전 확보: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웁니다
  3. 옆으로 눕히기: 가능하면 환자를 옆으로 눕혀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4. 시간 체크: 발작 지속 시간을 확인합니다
  5. 회복 기다리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발작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2.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 입에 물건을 넣지 마세요 (혀를 깨물 수 있습니다)
  • 억지로 움직임을 막으려 하지 마세요
  • 심폐소생술을 하지 마세요 (2차 피해 발생 가능)

 

 


 

마치며

 

뇌전증은 과거의 편견과 달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입니다. 전조 증상이나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 10월 현재, 뇌전증 치료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항경련제와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뇌전증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뇌전증지원센터, 대한뇌전증학회, 서울대학교병원, 질병관리청 등의 공식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뇌전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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